번호 : 440
글쓴날 : 2004-12-13 13:27:31
글쓴이 : WILL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회 : 185

<성명서> 정립회관 이사회와 사측은 더 이상의 희생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즉각 사태해결에 나서라.

<성명서> 정립회관 이사회와 사측은 더 이상의 희생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즉각 사태해결에 나  

[성명서]

정립회관 이사회와 사측은 더 이상의 희생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즉각 사태해결에 나서라! 

정립회관의 비민주적인 관장 연임 결정으로 촉발된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이하
정립공대위)의 점거농성이 160여일 진행되는 가운데, 그 동안의 폭력사태 및 정립회관 이사들의
무책임한 행동들에 대한 항의의 방법으로 정립공대위 소속의 최진영(한국자립생활네트워크),
이원교(한국보치아연합회), 한진구(한국보치아연합회) 등 장애인들과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정립지부 김재원 지부장, 윤지영 조직부장 등의 5명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벌써 10여일이
지났다. 그러한 과정에서 12월 6일, 한진구 씨는 탈진과 그에 따른 근육 경직으로 인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 가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지금까지 정립회관의 이사들과 사측은 정립회관 노조(이하 노조)의 임금협상을 들먹이며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장애인들의 참여를 노조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매도하며 사태의 해결에
미온적으로 대처하여 왔다. 하지만, 160여일의 점거농성과 목숨을 건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사안을 알리고 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것이 단순히 사주에 의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가? 만약 그렇다면 정립회관 측은 점거, 단식농성에 참여한 장애인들의 의지와 사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정립회관을 통해 장애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 이념을 배웠다. 그 영향으로 현재, 많은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에 열광하고 하나의 커다란 물결로써 자립생활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그 자립생활의
핵심 요소인 자기결정권과 소비자주도를 정작 자립생활을 실질적으로 퍼트린 정립회관 측이
망각하고 있음을 명백하고도 여실히 이 사태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제 하루 이틀이 지남에 따라 단식농성 참여자들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생명의 위협도 느끼며
견딜 것이다. 때로는 커다란 희생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더 이상 정립회관 이사회와 사측은 이러한 숭고한 희생을 방관하지 말고 조속한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 또한 정립공대위가 요구하는 사안들을 전부 수용하고 정립회관의 민주적 운영에
적극 협조해야할 것이다. 
이에, 우리 WILL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한진구 씨 등의 입원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정립공대위의 결합단체로서 정립회관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민주적 운영의 쟁취를 위해 그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04년 12월 7일 
WILL장애인자립생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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