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 농성 11일째 (3월 30일)
교육권 투쟁과 활동보조 투쟁이 하나로!
이날 하루도 농성 대오는 연대 투쟁과 선전전, 투쟁방향 토론 등으로 알차고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 11시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부모 결의대회를 열었고, 농성 대오도 이번 집회에 참여해 장애해방을 위한 길에 교육권 투쟁과 활동보조 제도화 투쟁은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교육권연대 부모님들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점거하고 진행하고 있는 단식농성은 이날로 18일째를 맞이했습니다.
이날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부모님들은 500여 명을 넘는 큰 대오를 이뤄 정부종합청사에서 국가인권위원회까지 삼보일배로 행진하며 “장애인 교육권 쟁취”를 온몸으로 처절하게 외쳤습니다.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화투쟁위원회는 대오 선두에서 자리를 지키며 “끝까지 투쟁해서 부모님들과 함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조직국장 최강민 동지는 연대 발언을 통해 “어머니들의 투쟁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나 역시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고 시설이나 집에 갇혀 살았다. 그러나 시설의 보호 없이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활동보조는 필수적이다. 장애인의 문제는 사안에 따라 따로 생각할 수 없고 장애인 모두가 뭉쳐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충남 전교조 지부장은 “장애인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거부당하는 현실을 평등교육의 이념에서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권연대 공동상임대표는 “주위 사람들은 장애인 아이를 위해 이민을 가라고 얘기하지만 나는 이민이 아닌 이 나라의 변혁을 선택하겠다”며 “아이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회가 책임지도록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사회당 울산시당은 “장애인을 위한 것은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다. 턱이 없는 길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사회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보장받고 살 수 있는 사회,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뜻하기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집회가 끝난 뒤에 시청 앞을 찾아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활동보조 제도화 투쟁 농성 대오를 지지하고 모금함도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이날 교육권연대 집회 참가를 평가하는 자리에서 동지들은 “부모님들의 투쟁과 절규에 코끝이 찡했다”, “500명이 넘는 어머니들을 보니 힘이 났다”, “내가 어렸을 때와 별로 달
라진 것이 없는 장애인 현실에 분노가 일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감동과 공감을 느낀 집회였음을 밝혔습니다.
노들장애인야간학교의 이승현 동지는 “아마 우리의 부모님들도 마음은 교육권연대의 부모님들과 같았을 테지만 그 당시 부모님들은 투쟁의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 교육권연대의 어머니들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히 부모님과 함께 온 장애아동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뿌듯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들장애인야간학교의 이승현 동지는 “아마 우리의 부모님들도 마음은 교육권연대의 부모님들과 같았을 테지만 그 당시 부모님들은 투쟁의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 교육권연대의 어머니들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히 부모님과 함께 온 장애아동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뿌듯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저녁식사가 끝난 후에는 지금까지의 투쟁 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서울시 장애인복지과는 5월 말에 끝나는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 결과를 기다려 활동보조 관련 예산을 책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산이 늘어난다고 해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던 올해 예산을 내년에 다시 지난해 수준으로 늘리는 정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즉각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제도화하라는 우리의 입장이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11일 동안의 농성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의 현실을 무시한 그들의 계획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동지들은 “우리의 투쟁을 예산 몇 푼 늘려주고 달래려는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다”며,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을 통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이날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노숙 농성 12일째 (3월 31일)
이날 농성대오는 중증장애인 각자의 간단한 이력과 활동보조가 필요한 이유, 필요한 시간 등의 내용을 담는 개인 피켓을 만들면서 향후 투쟁을 위한 선전 준비에 힘썼습니다.
농성대오는 우리의 요구를 구호로써 선명하게 담은 선전물과 함께, 중증장애인의 처절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알려내는 개인 피켓을 적극 활용해 선전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지지방문도 이어져, 이날은 노동자의힘과 자활후견기관이 농성장을 찾아주셨습니다.
노동자의힘 동지들은 한눈에 띄는 빨간색 PC로 농성장을 한층 화사하게 치장해주셨고,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동지들과 함께 우리의 투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투쟁이 지원을 늘리느냐 줄이냐 하는 예산 문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권리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자리였습니다.
자활후견기관 동지들은 농성장의 필수품인 라면과 식수를 지원해주셨고, 향후 좀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연대, 지속적인 연대를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화투쟁위원회는 피노키오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의 간담회를 열어, 비록 적은 인원이 모였지만 알찬 논의의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날 농성장 사수에는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피노키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문화공간, 사회당 경기도학생위원회,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많은 동지들이 참여했습니다.
동지들은 저녁 평가 자리에서 앞으로의 투쟁일정을 공유하고 결의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동지는 “이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농성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몸PC와 피켓을 한시도 벗지 않고 싸울 것”이라며 당찬 투쟁을 당부했습니다.
다른 동지는 “앞으로 정부와 서울시가 우리의 노숙투쟁에 대해 악랄한 탄압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이런 탄압이 무섭다면 애초에 투쟁을 시작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습니다.
또 활동보조를 제도화하느냐 마느냐 하는 결과의 문제를 떠나, 이런 추위에 노숙 투쟁을 전개한다는 것 자체가 장애운동 역사에 남을 일이며 이미 절반의 승리라는 발언에 많은 동지들이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화투쟁위원회

1. 매일 8시30분~9시30분, 11시 30분~오후 1시, 저녁 5시~7시에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2. 연대대오의 지지방문을 환영합니다. 날짜나 시간에 상관 없이 언제라도 농성장을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3. 특히 저녁 5시 약식 집회 시간에 많은 동지들의 지지방문 바랍니다.
[투쟁일정]
4월 3일 (월) 오전 11시 서울유스호스텔 옆 남산테니스장 앞 ‘황제 찾아 삼만리’-이명박 서울시장 면담요청 기자회견
4월 5일 (수) 오전 11시 여의도 열린우리당사 앞 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한 정책요구안 전달 기자회견 오후 2시 강금실선거대책본부 앞 활동보조 제도화에 대한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공개질의서 제출 기자회견
4월 7일 (금) 오후 7시 농성장 앞 ‘작은 문화제’ 
오마이뉴스(3월 31일), "꼴찌라도 좋다. 학교만 다닐 수 있다면"
에이블뉴스(3월 30일),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총력 투쟁 결의"
위드뉴스(3월 30일), "삼보일배에 담은 장애인교육지원법 염원"

 
|